‘특수’를 넘어 보편적 교육 담론으로서 통합교육을 사유하다
장애운동으로 넓혀 보면 그동안 이동권, 탈시설, 노동, 자립과 주거 등 굵직한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면서 사회 제도와 인식을 바꾸어 온 역사와 축적된 역량이 있지만, 장애-비장애 통합교육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미답의 영역이다. 표면적으로 학교는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보편’과 ‘특수’, ‘정상’과 ‘비정상’, ‘장애’와 ‘비장애’, ‘일반 교육’과 ‘특수교육’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면서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해 왔다. 통합교육은 ‘특수 교사들만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 ‘장애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이라는 통념 역시 통합교육이 확산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 책은 ‘특수’라는 벽장을 넘어 보편적 교육 담론으로서 통합교육을 사유하고 학교를 바꾸는 급진적 교육으로서 통합교육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