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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한우의 조선 당쟁사
글쓴이
이한우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5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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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한우

1961년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태어나 여름만 되면 팬티만 입고 송도해수욕장을 오가던 개구장이였다. 중학교 때는 가방에 책 대신 야구 글러브를 넣고 다닐 정도로 야구에만 미쳐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영화 [친구]에 나오는 교사 못지않은 선생님들한테 자주 맞아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98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데모하다 얻어맞는 여학생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겁이 많아서인지 결국 혁명가의 꿈을 접고 공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985년 대학원에 들어가 철학을 공부했다. 마르크스에 대한 미련이 컸지만 대학원 과정 때 우연히 접하게 된 하이데거에 매료되어 석사학위 논문으로 [마르틴 하이데거에 있어서 해석학의 문제]를 썼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1985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첫 작품으로 《헤겔 이후의 역사철학》을 냈다. 그 후 지금까지 평균 1년에 한 권 정도 번역 작업을 해왔다. 심지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번역병으로 근무할 때에는 네 권을 번역해 계급마다 한 권씩 번역한 셈이 됐다. 번역은 나의 운명을 바꿔놓기까지 했다. 1990년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중앙일보]의 《뉴스위크》였다. 그때 정식기자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번역하는 기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기자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삶은 점점 그쪽으로 몰고갔다. 1991년 《월간중앙》에 김용옥의 《대화》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돼 [문화일보] 학술 담당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번역하는 기자’에서 ‘기사 쓰는 기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문화일보] 기자 생활 만 3년째 되던 1994년 12월에 [조선일보]의 제의를 받았다. [조선일보] 학술 출판 담당기자로 일하면서 한국 지식인 사회의 명암을 볼 수 있을 만큼 봤다. 2001년부터 1년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연수 생활을 하면서 촌티도 많이 벗었다. [조선일보] 국제부에서 일했고, 지금은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한국사
주희 신봉자들,
조선을 암흑으로 밀어 넣다!
조선을 야만과 퇴행으로 몰고 간
당쟁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당쟁의 근본 원인과 본질을 정면에서 해부하다
주희 신봉자들의 ‘당쟁’은 어떻게 조선을 망쳤나?

당쟁이 조선을 쇠락하게 만들고 결국 패망으로 이끌었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다. 물론 당쟁의 긍정적 영향을 찾는 논의도 있지만, 당쟁이 어떻게 시작되어 사회를 혼란과 퇴행으로 몰아넣었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은 학계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이한우의 조선 당쟁사』(21세기북스)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조선 당쟁을 ‘왕권을 가볍게 여긴 주희 신봉자들의 권력 투쟁’이라 규정한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과 유학 고전을 연구하며 유학적 정치사상의 핵심이 ‘강명(剛明)한 군주론’에 있음을 간파했다. 태종 등 조선 임금들도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왕권을 추구했지만, 주자학을 받아들인 조선 후기 사대부들은 경전의 자구에 매몰되어 신권(臣權)을 중시하며 왕권에 대항했다. 그리고 그들 안에서 분열하고 극한 분쟁을 일으키며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데 혈안이 되었다. 이 과정이 조선 당쟁의 역사다.

주자학에서 비롯된 당쟁은 선조 대에 본격화되어 영·정조 시대를 거치며 지속되었다. 그러나 순조 대에 이르러 당쟁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외척이 주도하는 세도 정치로 변질되었다. 이는 당쟁을 극복한 결과가 아니라 권력 구조의 변화였으며, 결국 조선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비극을 초래했다. 이 책은 당쟁의 발화부터 세도 정치로 넘어가기 이전까지의 당쟁사 주요 장면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그 본질에 접근한다. 당쟁의 근본 원인과 그것이 조선의 몰락을 어떻게 초래했는지에 대한 성찰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저자는 이 시대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깊이 있고 유연한 사고가 결핍된 사회에서는 교조가 판을 치게 마련이며 철저하고 독립적인 사고가 결핍된 사회에서는 얄팍한 교리에서 비롯된 선동이 쉽게 힘을 발휘한다. 과연 우리는 이 점에서 조선 사대부들과 다르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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