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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
글쓴이
서동욱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5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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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동욱

벨기에 루뱅대 철학과에서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 등에 시와 비평을 발표하면서 시인·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저서로 『차이와 타자』, 『들뢰즈의 철학』, 『일상의 모험』, 『철학연습』, 『생활의 사상』, 『타자철학』, 비평집으로 『익명의 밤』, 엮은 책으로 『싸우는 인문학』,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 『한 평생의 지식』(공편),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시집으로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곡면의 힘』, 엮은 시집으로 『거대한 뿌리여, 괴기한 청년들이여』(공편), 『별은 시를 찾아온다』(공편),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공편), 역서로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 레비나스의 『존재에서 존재자로』 등이 있다. 루뱅대학, 어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등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으며, 오하이오 주립대학 방문 작가를 지냈다. 한국프랑스철학회장을 역임했다.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계간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만질 수 없는 영혼 대신 단단한 존재들을,
다가올 미래 대신 눈앞의 순간들을 응시하기

시인이자 철학자로서 깊은 사유와 이를 담아낼 적확한 언어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서동욱의 네 번째 시집 『유물론』이 민음의 시 330번으로 출간되었다. 사랑과 종말이라는 시제를 우주적 존재들과 결합시켰던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이나, 철학자 스피노자가 등장하여 시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던 『곡면의 힘』 등 철학적 주제를 시적 언어로 사유하던 전작들로부터, 시인은 좀 더 삶의 현장과 가까운 공간으로 이동하였다. 『유물론』의 화자는 일상적인 공간들, 즉 서재, 결혼식, 놀이공원, 병원, 수영장에 놓여 있다. 그리고 우리들이 그러하듯, 공간마다 마땅히 해내야 할 일들을 한다.

서동욱의 시는 치열한 삶의 공간과 그 안의 인물들로부터 추상적이고 아름다운 감각을 길어내는 대신 외로움과 일그러짐의 순간, 지리멸렬함과 슬픔의 순간을 포착한다. “시인의 말하기는 태초의 신의 말을 흉내내 사물에 이름을 붙이려는, 하나의 보기 좋은 세계를 일으키려는 행위가 아니다. 시는 불타는 플라스틱의 나쁜 냄새나 검은 연기처럼 구불거리며 움직인다.”는 시인의 시론처럼 『유물론』은 삶의 구석진 곳에 불을 밝힌다. 우리가 목격할 수 있도록, 시를 경유하여 다시 한번 사유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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