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사 전반을 다루고 있다고는 하나 실제의 서술 분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 전통시대보다는 근현대 중국의 역사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원서 자체가 미국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역사적인 사실이나 사건, 인물에 대한 상세한 서술보다는 중국사의 전반적인 경향이나 특성을 분석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수천년에 걸친 중국의 역사를 자세히 개관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며, 수많은 인명과 지명, 연대나 왕조의 이름은 어느 정도 거기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읽어내려가는 데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어느 면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