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상황들이 난무하는 시대 현실을 독자적인 문학적 기법과 비판의식으로 그려냄으로써 ‘문학적 미’를 추구했던 작가 채만식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태평천하』. 판소리 사설의 반어, 자기 폭로, 비유, 과장, 희화화 등의 표현법에 사투리까지 섞은 요설로, 창을 듣는 듯한 느낌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 세태풍자소설의 장을 열었던 채만식이 쓴 가족사소설의 전형.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2차분. 한국 현대 문학이 이 땅에서 출발한지 반세기. 이제 문학과지성사가 그 역사를 정리해본다.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문학전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김동인과 염상섭 등 한국 근 ·현대사의 명작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문학전집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들을 포함시켰으며, 각 작가의 대표작 뿐만 아니라 숨겨진 수작을 발굴하고자 하였다. 또한 창작 당시의 오류를 수정하거나 수차례의 개작을 거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작품 원본을 토대로 엄밀하게 텍스트를 확정했다. 해당 편집자들의 꼼꼼한 주석과 현대어 맞춤법과 띄어쓰기로의 변환작업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특정 독자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