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쭉하고 능청스런 입담과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작가 한창훈이 이번에는 10가지의 색다르고 다양한 맛을 지닌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외된 서민층의 삶을 해학으로 풀어내고, 변두리 서민들의 일상을 훈훈하게 그려내던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는 더더욱 유쾌한 반란과 익살을 동시에 보여준다. 표제작 「청춘가를 불러요」와 2004년 이효석문학상 추천 우수작 「주유남해」, 2002년 이상문학상 추천 우수작 「여인」 등을 포함한 10편의 소설들은 삶의 깊은 무게를 하나하나의 단편들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여성적이고 서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조금은 컬트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 가벼워 보이나 결코 가볍지 않고 경쾌한 삶의 모습을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세세하고 소소하게 펼쳐 보여준다. 때로는 황당하게 때로는 알싸하게 때로는 톡 쏘는 느낌처럼 그의 소설들은 바닥을 겪은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삶의 깊이와 애환을 진솔하게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