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 비유, 역설로 흔들리는 청춘과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유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로 승화시킨 천재작가 채만식의 대표작
김이윤 작가의 채만식 작품을 즐겁게 소개하는 쉬운 해설글 수록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레디메이드 인생》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이윤 작가가 쓴 ‘작가 채만식의 일생과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해설’이 담겨 있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문학작품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길잡이가 된다.
채만식 대표작품집《레디메이드 인생》은 ‘풍자’라는 미학적 장치를 통해 무기력한 지식인의 자의식을 날카롭게 투시한 작가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작을 모았다. 요즘과 다르지 않게 취직이 몹시 어렵던 그 시절, 많이 배운 것에 회의하던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를 그린 채만식의 가장 유명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부터, 식민시대 일본에 빌붙지 못하는 어리석은 아저씨를 비웃는 청년의 이야기 〈치숙〉, 또 희곡과 시나리오 쓰기에도 능했던 채만식의 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당랑의 전설〉, 자신의 최고 오점인 친일 활동을 사죄하기 위해서 쓴 〈민족의 죄인〉까지 철저하게 작품으로 말하기를 실천한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