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이 만화의 주인공인 남기남. 수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그를 봐 와서, 목도 없고 허리도 없는 둥글둥글한 체형이 익숙하고 친근하다. 사기꾼 기질이 농후해 보이는 씨네박, 스스로 쎅시걸이라 생각하는 오바걸 김꽃달도 빼놓을 수 없는 주연배우들이다.
매트릭스의 네오는 ‘네 옷’, 트리니티는 ‘츄리닝티’, 모피어스는 ‘모피 옷’ 등으로 이름마저 철저히 패러디하고, 책을 빙글빙글 돌리면 매트릭스 특수효과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는 식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만화 전 편에 걸쳐 끊임없이 튀어나와 웃음을 참기 힘들게 한다.
영화에 대한 평론이나 해설서는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과 텍스트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강하다. 자유로운 상상으로 영화나 방송이라는 중간매개를 동원하여 순수한 인간상을 그려내며 우리의 상식과 편견에 일침을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