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그런 장면 - 배에 탄 채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음에도 우리가 천민자본주의의 부속품으로서 바라보고만 있었던 그런 장면 - 을 보면서 느꼈던 울분과 안타까움에서 제 정신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요지경 세상을 바꿔보자는 심정에서 비롯되었다. 우리 자신 각자가 천민자본주의가 유지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하나의 소모성 부품이 되고 있는 사실을 고해성사하는 마음에서 이 글은 출발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탄 배 MV 번성호가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탑승객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음에도 사회적 강자가 주는 먹잇감을 찾아 사회적 강자의 눈치를 살피는 충실한 사냥개 같은 언론의 현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기울어지고 뒤집힌 배 MV 번성호는 외면하고 싶은 냉정한 약육강식의 현실, 원자력 발전소 부품까지 바꿔치기하는 현실을 어떻게 뒤엎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