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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글쓴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5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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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세기의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등 문학사에 남을 걸작을 내놓았다. 10대 초반이던 발튀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화가의 길을 권했으며, 이후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고독과 방랑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상상과 단편적 기억만으로 삶의 본질과 인간 실존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삶과 사랑과 고독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일기체 소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여기로 몰려드는데, 나는 오히려 사람들이 여기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덴마크 시인 말테 라우리스 브리게는 대도시를 동경하다 스물여덟 살에 드디어 파리로 떠난다. 하지만 조화롭고 조용한 고향과는 달리, 섬세하고 예민한 젊은 시인의 눈에 비친 20세기 초 파리는 터무니없이 크고 위협적인 도시다. 거리에 앉아 구걸하는 여인들, 죽지 못해 자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죽음마저 대량 생산되는 대도시의 현실을 직시한다.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이 괴로워 병원에서 치료도 받지 않고 뛰쳐나온 말테는 비정한 대도시의 풍경을 절망적으로 기록한다.

『말테의 수기』는 릴케가 파리 생활에서 경험한 절망과 고독을 바탕으로 쓴 일기체 소설로, 훌륭한 소설인 동시에 시인으로 다듬어져 가는 릴케의 내면을 반영한 고백서이기도 하다. 1902년 릴케는 「로댕 연구」를 써 달라는 청탁을 받고 파리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이 대도시의 빈곤과 침체에 아연했다. 이곳에서 그는 무의미한 것, 타락과 암흑, 그리고 만연해 있는 악을 관찰하고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체험과 고독한 하숙 생활을 바탕으로 릴케는 탁월한 일기체 소설인 『말테의 수기』를 썼다. 『말테의 수기』는 개개인의 고유한 삶이나 죽음은 아랑곳없고 질보다 양이 판치는 대도시의 양상에 대한 공포스러운 경험에서 우러나온 절망의 기록이다. 이 안에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빈곤과 죽음과 공포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도는 인간상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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