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저자 장 마리 펠트가 인문학이나 사회학 등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생태계의 한 구성 요소로서 인간이라는 종을 분석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바닷속 물고기와 새,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은 물론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 작은 식물들까지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이 식물하가는 질소 비료 때문에 급속도로 불어난 이끼들이 노틀담 드 레핀 대성당을 덮어버린 모습을 보며 자연의 균형을 깨뜨린 인간이 어리석음을 지적하기도 하고,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치열하게 영역권을 놓고 싸우는 쥐들도 어느 순간 자신들의 집단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자진해서 번식을 중단하는 모습을 예로 들며 동물도 '경쟁'과 '공존'의 조화를 본능적으로 이루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