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발견》으로 등단한 이승예 시인이 시집 『코드를 잡는 잠』이 시인수첩 시인선 95번으로 출간되었다. 이승예 시인은 [김광협 문학상](제5회), [모던포엠 작품상](제20회)를 수상한 바 있으며 신인으로서는 드물게 치밀한 언어 운용을 통해 중량감 있는 문장과 이미지를 생산한다는 문단의 평을 받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등단 이후 시인이 꾸준히 천착한 언어의 마지막 벽, 요컨대 극한에 이르는 상상력의 전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 또한 그 ‘언어’에서 비롯되는 언어 자체의 무수한 응축과 확장, 환원과 전개, 돌연한 등장과 사라짐 등을 오로지 시인이 이끌어낸 문장으로 답사(踏査)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