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세지노브스키와 쿼츠는 문화생물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의 거목들이다. 문화생물학은 뇌 영상 기술, 컴퓨터 모델링, 유전학의 최신 발견들을 디딤돌 삼아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과학의 대답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 그들은 인간의 가장 고귀한 특질과 가장 어두운 특질이 모두 우리 인간이 곤충들과 공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뇌 시스템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인간을 단순한 부품들의 총합이 아니라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뭔가로 만들어 주는 것은 뇌와 세계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이며, 이 책은 이러한 상호작용의 기제를 한 꺼풀 한 꺼풀 벗겨내 가는 과정이다.
저자들은 뇌와 세계의 상호개입이 점점 복잡해지는 데 따라 인간성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수천 년에 걸쳐 일어나는 기후변화와 같은 과거의 사건들에서 911의 테러리즘과 영웅주의 같은 최근의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힘들을 논의에 포함시켜서 '우리는 왜 더불어 살고, 사랑하고, 죽이는가', '왜 더러 우리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는가'라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대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