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이동식의 작품은 짜릿한 시각적인 쾌감에 이어지는 자유로운 의식 및 감정의 이탈이야말로 그의 그림이 가지고 있는 숨은 가능성 인지 모른다. 자유롭고 활달한 색채이미지는 회화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환성적이다. 여기에 덧붙여 힘차고 빠르며 때로는 공격적이리만치 대담하게 전개되는 운필은 전래의 화법에서 볼 때 일정한 격식을 넘어서는 파격이다. 그런가 하면 전통적인 필법으로 장날의 전경이나 풍속의 큰 산맥을 이룩해 놓은 것은 우리 조상의 고귀한 숨결과 해학을 다시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문화예술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