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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옴마 어무니 말씀
글쓴이
나해철 저
출판사
솔
출판일
2025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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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나해철

1956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유아 때부터 10세까지 영산강의 둑 바로 밑에서 살았다. 상여가 나가고, 굿판이 열리고, 마당에서 혼례를 올리고, 큰집에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 동안, 바라보는 흥겨움과 신비와 슬픔이 있었다. 1972년 광주일고에 입학하여, 후에 ‘5월시’ 동인이 되는 곽재구, 박몽구, 최두석을 동기동창으로 만나고, 나종영과 박주관에 이끌려 문학 서클 ‘용광’에 가입했다. 대학에서는 곽재구가 곁에서 시를 잃지 않게 해 주었다. 1976년 대구 영남대에서 주최하는 천마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5월시’ 동인에 합류했다.

시집으로 『무등에 올라』, 『그대를 부르는 순간만 꽃이 되는』, 『긴 사랑』, 『꽃길 삼만리』 등을 펴냈다. 2016년 세월호 참사 때 304편의 하루 한 편의 시를 써 페이스북에 발표했고,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이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엮어 냈다.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 소속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세상을 이롭게, 존재를 빛나게 - 잊혀진 뿌리를 찾아서

『엄니 옴마 어무니 말씀』은 모어母語로 만든 시집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세계를 느끼고 기억한다. 모어란 최초의 우리말, 태초의 숨결이 깃든 신성한 언어의 씨앗이다. 나해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엄니 옴마 어무니 말씀』은 우리말, 그 시원을 향해 깊숙이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모어에 새겨진 생명성과 신성함을 복원하며, 사라져가는 말의 뿌리를 다시 불러낸다. 일제강점기에 왜곡되고 축소된 정신사와 언어사를 통렬히 성찰하며, '고맙습니다'라는 한마디에도 깃든 천지 자연과 인류애, 민족의 정신적 좌표였던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가치를 다시 불러낸다. 이 시집은 시간과 역사를 넘어, 민족의 문화와 역사의 장대한 숨결을 다시 되살리려는 치열한 기록이다. 모어를 잊지 않는다는 것은 곧 우리 존재의 근원을 잊지 않는 일임을, 그는 단단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증명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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