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메스를 든 인문학
글쓴이
휴 앨더시 윌리엄스 저/김태훈 역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일
2014년 9월 19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책 소개

분야인문
과학 기술이 궁극의 발전에 다다르면 인간의 몸과 정신의 비밀이 속속들이 드러날까? 저자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그는 물리적 지식을 아무리 더한들 심장은 하나, 팔다리는 둘 이상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몸은 단순한 부품의 조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인 휴 앨더시 윌리엄스는 인간의 몸이 지닌 총체적 가치를 찾아 나선다. 기능으로 보자면 심장은 펌프 이상도, 방광은 주머니, 눈은 렌즈, 발은 디딤판 이상도 아닐 것이다. 물리적 기능의 프레임으로는 결코 이 이상을 보지 못한다. 가치와 의미와 뜻으로 접근해야 비로소 물질 이상의 몸이 보인다. 저자에게 의미 탐색의 도구는 의학을 중심으로 한 과학, 역사, 미술, 문학, 철학, 건축, 신화를 비롯해 일상의 풍경, 우리가 만든 창조물 전부를 아우른다. 왜냐하면 우리 중 누구도 자신의 몸 내부를 스스로 볼 수 없을 뿐더러 몸은 개별적 실체로서보다 맥락 속에서 살펴야 진정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부실 방문을 시작으로 몸의 의미 찾기는 시작된다. 저자는 사체의 심장을 만져보고 잘려나간 얼굴을 들여다보며 뼈를 들어 무게를 가늠해본다. 내장의 모양과 배열을 살펴보고 특정 부위를 자세히 그려보기도 하며, 뇌 스캔을 직접 받고 헌혈을 해보기도 한다. 각 부위별 체험적 앎에 지식적 앎, 감정적 앎, 느낌적 앎이 하나둘 더해지면서 서서히 온전한 의미의 3차원적 몸의 형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저자는 렘브란트가 그린 튤프 박사의 내면의 세계로 뛰어드는가 하면, 데카르트의 안구 실험을 재연하기도 하고 다윈의 홍조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에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저자의 지적 호기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 심장heart이라는 단어가 몇 번 등장하는지, 왜 손가락으로 그리는 V자가 승리 표시가 되었는지, 푸틴 러시의 총리의 맨가슴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주민등록증에는 왜 머리 사진만 들어가는지 등에까지 미쳐 의미 있는 해석을 도출한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