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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비친 사회, 사회를 읽는 공간
글쓴이
질 밸런타인 저/박경환 역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14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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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신체부터 국가에 이르는 여덟 가지의 스케일이
그물처럼 펼쳐지다


전통적으로 사회지리학의 기본 골격은 공간적 문제보다는 빈곤, 주택, 범죄와 같은 사회문제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지적 유산을 세습한 결과이다. 이 틀 내에서는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 장애와 같은 사회적 정체성이 파편적으로 논의되었다. 이 책은 이 틀을 답습하는 대신에 지리적 스케일(scale)에 따라 내용을 조직함으로써 신체에서 국가에 이르는 여러 스케일에서 공간이 어떻게 의미를 획득하는지, 이러한 의미는 공간의 생산 및 이용 방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공간이용이 사람들의 자기 정체성과 타인에 대한 범주화를 어떻게 가능케 하는지에 주목한다.

이 책은 사회이론과 인문지리학의 경계 위에서 혼성성, 주변성, 사이성, 양면성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정신과 육체의 경계, 가족과 사회의 경계, 마을과 마을 사이의 경계, 도시와 농촌 사이의 경계, 민족과 민족 사이의 경계 등 다양한 스케일에서 그물처럼 펼쳐지는 경계들을 문제시하고 질문한다. 이상의 문제의식과 질문들은 사회지리학 개론서로서 이 책의 충분한 가치를 보여준다. 게다가 영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지리학자인 저자 질 밸런타인은 사회지리학의 주제들 속에 페미니즘의 가치를 잘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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