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관찰한 사람들』은 한마디로, 일본어가 어떻게 인식되고 그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탐구이다. 일본인에 의한 국어(일본어) 연구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의 일본어 연구까지 아우르며, 저자만의 ‘일본어학사’가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과 물건을 막론하고, 이전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이동이 이루어졌던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장소와 사람, 문화에 대한 관심과 시각이 교차하며, 그 가운데 타문화의 해석 통로로서의 언어는 자연스럽게 연구와 탐구의 대상이 되었다. 네덜란드 상관 사람들부터 미국 선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저자가 풀어내는 일본어를 관찰한 서양인의 시각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