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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로 만든 사람
글쓴이
신용목 저
출판사
난다
출판일
2025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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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용목

1974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산문집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 장편소설 『재』 등이 있다.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시작문학상, 노작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백석문학상등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물이었던 것 같다.
무엇이 우리에게 간격을 주었을까?
비처럼
무엇이 우리를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것일까?”

17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시’에 관한 신용목의 다채로운 고백!

17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시’에 관한 신용목의 다채로운 고백을 담은 신용목 시론 『비로 만든 사람』이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시를 이야기하는 난다의 새로운 시리즈 ‘詩란’ 2번으로 출간되었던 이 책에 이수진 화가의 작품을 더해 옷을 입히고 단행본으로 단장해 새롭게 선보인다. 장난감, 술, 비, 가을, 비밀, 미래, 자낙스, 삐삐 롱스타킹…… 시인은 이 글에서 열일곱 가지의 사물과 관념들을 소환한다. 그가 이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오로지, ‘시’. 각 장에 부제로 따라붙은 열일곱 개의 질문 역시 모두 시를 주어로 하고 있거나 시의 어떤 특성에 대해서 묻는다(“시는……” “시의 침묵은……” “시의 그물은……” “시의 천사는……”). 결국 모든 질문은, 그리고 이 질문들에 뒤따라오는 모든 문장은 시라는 정체가 모호한, 어둠 속에서 오직 윤곽으로만 감지되는 존재를 밝히려는 노력인 셈이다.

하나 시를 향하는 시인의 말은 결코 시에 대한 이론이나 방법론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시인에게 시는 생활과 동떨어진 채 홀로 고고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되레 시인은 시라는 프리즘을 통해 삶을, 사랑을, 슬픔을 이야기한다. 시가 되든 시가 되지 않든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이 결국 삶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드디어 시간이 흐르고, 나는 시가 삶을 구원한다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시를 쓰지 않아도 삶을 살았지만, 삶을 살지 않는 한 시를 쓸 수는 없을 것이기에. 오히려 삶이 시를 구원한다. (10장 「혼돈」,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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