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결혼식에서 내밀 명함만 있었더라도"
100세 시대, 은퇴 이후를 행복하게 건너는 법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한혜경 교수(노인복지)는 지난 10여 년 동안 1000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은퇴자(그 중 90퍼센트 이상이 "은퇴남"이었다)들을 만나왔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300여 명에 대해서는 심층면접까지 실시했다. 하지만 연구를 위해 진행됐던 그들과의 만남은 저자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펴낸 책이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아템포 펴냄)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 은퇴자들 때문이다. (…)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슬펐던, "은퇴 순간의 진실"을 그냥 묻어둘 수 없었다. 그들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은 (…) 인생의 후배들에게 생생한 삶의 현실, 혹은 진실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의 글" 중에서)
수많은 은퇴남들을 만나면서 저자에게 가장 크게 떠올랐던 단어가 바로 "후회"였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지금 이런 생각이 들 줄 진작 알았더라면" 같은 그들의 말 속에는 항상 "후회"가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저자가 보고 들은 은퇴남들의 후회 목록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