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과 일부 아시아를 뒤흔든 ‘신의 분노’ 흑사병에서 화려한 로코코의 여왕 이야기까지, 소소한 에피소드로 읽는 역사책.
『스캔들 세계사3』에서는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공포의 습격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신의 분노’를 두려워하는 인간 군상,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기발한 지혜, 권력 유지를 위해 형제를 합법적으로 제거해버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의 비정함, 화려한 로코코 양식을 꽃피운 한 여성의 동화 같은 숙명 뒤의 남모를 고뇌와 비애, 운명과 숙명보다 끈기와 노력으로 삶을 개척한 사람들의 땀과 열정, 악마와 드루이드에서 요정과 유령선 이야기까지,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역사 속 사건과 사람 이야기 18가지를 모았다. 배경 역시 유럽은 물론 터키와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포괄했고, 시간적으로 고대와 연관된 에피소드까지 포함하여 더욱 풍성하고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축복받은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너무나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진 것 하나 없이 태어났어도 오로지 땀과 눈물로 알찬 삶을 일구어낸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이런 극과 극을 달리는 삶들을 추적(?)하다 보면, 역사란 결국 사람들이 일구어간 시공의 중첩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