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것들로 채워진 우리 일상 돌아보기
‘가난’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내 화제가 되었던 에세이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의 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의 두 번째 이야기. 전작에서 ‘신(新) 우아한 가난’을 설파하던 그가 이제 쓸데없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우리 일상은 우리가 정말로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 우리의 시간과 돈과 삶의 질을 앗아가는 것들로 가득하다. 폰 쇤부르크는 우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것들을 특유의 서늘한 위트로 하나하나 지적한다. 사전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에서 시작해서 “하”로 끝난다. 그 사이에는 “갈색 피부”, “다이어트 상품”, “로또”, “루이뷔통”, “백화점”, “생수” 같은 물건들이 있고, “쿨하기”, “관계위기”, “사회취약계층”, “낙관주의” 같은 불필요한 행동, 마음, 언어표현도 있다. 이 책은 쓸데없는 것들에 대한 짧지만 뼈있는 정의를 내리면서 현대인이 품위 있고 단정하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사용설명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