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집권기는 한국 현대사의 어느 시기보다 공과 과가 겹쳐 있는 때이다.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기도 하며, 잊고 싶은 기억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박정히 집권 이후의 시대도 그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시기와 결론을 보면 이에 대한 영향은 좀더 분명해준다. 이 책은 1980년대 한국에서 진행된 자유주의 이념의 학산과 현실 사이의 모순을 대상으로 산업화 및 박정희 발전모델의 이념적 해체를 다루고 있다. 즉 국가주도의 총동원체제의 해체와 보편화된 신자유주의 경제의 확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1980년대의 국가경제를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