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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세계
글쓴이
크리스토프 코흐 저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25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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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프 코흐

세계적 신경과학자이자 현재 가장 논쟁적인 과학철학자. 그동안 철학의 대상이었던 ‘의식’을 과학적 탐구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선구자로 평가받는 것과 동시에, 전에 없던 급진적 혁신을 제안하는 과학 이론인 통합정보이론으로 최근(2023년 9월) 논란의 중심에 있다. 2028년 말까지 ‘완벽한 의식 측정기 연구’가 완료될 것이라 장담하며 과학철학자로서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자는 또한 뇌 신경회로의 정확한 시뮬레이션의 구현에 평생 헌신할 것임을 밝혔다.
1982년 독일 튀빙겐 막스플랑크생체인공두뇌학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인공지능연구소와 뇌인지과학부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으로 4년을 보냈다. 1987년부터 2013년까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20년 넘게 ‘의식’ 연구에 집중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DNA의 이중나선 구조 발견으로 유명한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의식에 관한 혁신적 연구들을 수행했다. 그중 ‘의식의 신경상관물(NCC)’ 발견은 의식 과학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할 만큼 혁신적 사건이었다.
2011년에는 앨런뇌과학연구소의 수석 과학자로 합류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연구소의 소장으로 포유류 뇌를 세포 수준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신경과학의 현대 동향과 철학에 집중하며, 인공지능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디지털 유기체의 진화를 시뮬레이션한다. 이들이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두뇌의 통합정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하는 데 연구를 주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신경 모델링에서의 방법Methods in Neuronal Modeling』 『계산 생물물리학Biophysics of Computation』 『의식의 탐구: 신경생물학적 접근』 『의식: 현대과학의 최전선에서 탐구한 의식의 기원과 본질』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세계적 신경과학자가 펼쳐 보이는
사이코노트의 여정, 의식의 경이로운 지도

삶을 변화시키는 몰입, ‘자아 상실’은 가능한가?
우리를 능가하는 AI의 ‘인공적 마음’은 존재하는가?

미국의 앨런뇌과학연구소의 조사관으로서 신경세포 모델링 연구를 주도하는 세계적 신경과학자 크리스토프 코흐의 신간이 『나는 곧 세계: 의식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필로스 시리즈 37번)로 출간되었다. 크리스토프 코흐는 의식 과학사의 굵직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온 중요 인물이다. 1990년대부터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의식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며 ‘의식의 신경상관물(NCC)’을 발견했고, 이는 의식 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던 혁신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2023년 코흐는 『생명 그 자체의 감각』(필로스 시리즈 26번)에서 집대성해 선보인 통합정보이론(IIT)으로 ‘사이비 과학(pseudo-science)’이라는 지탄을 받았으나, 2대 과학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스》가 “의식을 설명하는 선도적이고 ‘검증된’ 의식 이론”, 의식이라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완전히 꿰뚫었다!”라고 평하며 논란을 불식했다.

2024년 저자는 『나는 곧 세계』로 또 한 번 논쟁의 중심에 섰다. 《사이언스》 《월스트리트저널》 《에센티아재단》에서 “희대의 논쟁적 저작”이라고 평가하며, “세계와 나에 관한 최신의 이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갈망했지만 70대가 되어 접하게 된 ‘환각제(psychedelics) 체험’을 다루며 의식의 본질에 대해 논한다. 40년 이상 의식 연구에 매진한 분야 권위자가 직접 사이코노트(psychonaut)의 여정을 걸으며 의식에 관한 통찰을 서술했다는 측면에서 논란의 복판에 섰지만, 이 책은 중독 심리학자 저드슨 브루어의 말을 빌려 온다면 다음과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 영역을 다루었지만, 무한히 적용 가능”한 의식에 관한 낭만적인 대중서이다. 즉, 크리스토프 코흐는 의식에 관한 신경과학적 연구와 체험적 통찰을 긴밀히 결합해, ‘의식적 경험과 뇌 구조’에서 나아가 ‘전환적 체험과 뇌 기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체험적인 언어로 서술한다. 환각제 체험을 통해 얻은 통찰은 책의 주요한 모티프로 작용하나, 이를 발판으로 저자는 “전환적 체험”에 주목할 것을 역설한다.

저자의 “전환적 체험” 개념에는 삶을 변화시키는 몰입, 즉 ‘자아 상실’로 나아가는 경로에 도움 될 “임사체험” “개종” “깊은 명상”, 각 문화권의 공통적 특징인 “샤머니즘적 의식” 등이 있다. 이는 이 책의 제목에도 밝히듯 “나는 곧 세계”로서, 마음에 남겨진 자아의 중력장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 신경과학적으로 고찰한다. 과학이 ‘주관적 경험의 세계’를 ‘객관적 세계’로 설명하려 드는 오류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의식이 ‘무수한 분자들의 활동’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하는 것은 형이상학적 곤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우선권은 의식에 있지 객관적 세계에 있지 않다”라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의식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 책의 제목에서도 밝혔듯 나는 곧 세계, “Then I Am Myself the World”(원제)라고 말한다. 개인으로 한정 짓는 정신적 장벽이 흐릿해질 때, 마음은 우주 그 자체와 통합되며, 개인과 세계의 구분이 사라지는 현상에 대해 말한다. 이런 광활하고도 무한한 느낌이 어떻게 세계와 상호작용하는지를 말하며, 부제에서 말하는 “의식,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What consciousness is and how to expand it)”의 고찰로 나아간다. 이 책은 의식과 그 확장에 대해 철저한 연구와 체험적 묘사를 담고 있는 만큼, 과학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전환적 태도로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되기를 원하는 많은 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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