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 1994년작 영화 《긴급명령(Clear and Present Danger)》은 단순한 첩보 액션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리더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br /> 잭 라이언 박사는 중앙정보국의 짐 그리어 국장 밑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 어느날 공해상의 한 요트에서 하든이란 사람의 일가족과 승무원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개인적으로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하든에 대한 수사는 점점 열을 더해간다. <br /> 이런 와중에 그리어 국장이 암선고를 받자 라이언은 그의 자리를 인계받아 CIA 국장 서리의 자격으로 하든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라이언은 하든의 계좌에 6억 5천만 달러라는 거액이 해외로부터 입금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출처를 의심한 라이언은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돈세탁에 관여했다는 추론을 내린다. <br /> 대통령은, 하든이 자신의 친구였다는 사실과 하든의 구좌에 든 돈을 국고로 돌릴 심산으로 CIA 국장 자문역인 커터에게 은밀히 군사 행동을 취하게 한다.<br /><br /> 국가의 권력, 정치의 본질, 그리고 조직 내 리더십의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극적인 서사와 함께 풀어낸 이 작품은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