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최고 걸작 『슬픈 카페의 노래(The Ballad of the sad cafe)』. 『슬픈 카페의 노래』는 줄거리가 단선적이면서도, 마을 배경이나 인물의 캐릭터가 인상적으로 두드러진 아름다운 소설이며 뛰어난 작품성으로 빛나는 정통소설이다.
카슨 매컬러스는 어릴 때부터 시달려온 병마의 고통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듯, 뇌출혈로 죽는 순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여성 작가로 미국 남부 문학의 독특한 감상성과 향수를 정제된 문장 안에 담아내왔다. 매컬러스의 작품들의 다수는 미국 내에서 영화나 연극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오프라 윈프리가 2004년도에 그녀의 작품을 추천할 만큼 오늘날까지도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인용되고, 칭송되고 있다. 1951년에 발표된 『슬픈 카페의 노래』의 번역 출간을 시작으로 하여 카슨 매컬러스의 다른 중단편소설들도 가까운 시일 안에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인간의 오랜 화두인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중편소설로, 절제된 문장과 뛰어난 구성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황량하고 쓸쓸한 공기로 가득한 남부 조지아 주의 한 마을에 벌어진 ‘이상하고’ ‘기이한’ 세 인물들의 ‘이상하고’ ‘기이한’ 삼각관계가 이 소설의 중심 사건이다. 유쾌함이 북적이는 따스한 장소, 살벌한 싸움과 고독한 노래가 이어지는 서글픈 장소인 ‘카페’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