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또 보여 주고 싶은 것도 많은 쏘피. 왜 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걸까? 그렇기 때문에 쏘피는 늘 불행하다. 나도 친구들처럼 예뻐지고 싶은데, 왜 난 그렇지 않을까? 쏘피의 바램은 끝이 없다. 쏘피 엄마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쏘피는 왜 이웃집 아이처럼 얌전하지도 못하고, 하지 말란 일은 골라서 다 할까?
쏘피는 인형을 사랑한다. 그렇지만 잘 해 주려다가 망가뜨린다. 참을성이 부족해서 곧잘 화를 낸다. 장난도 좋아 하지만, 특히 먹을 것 앞에서는 사죽을 못 쓴다. 기특하게도 친구들에게 차 대접하겠다고 나름대로 생각해 낸 방법은 정말 해괴망측하다. 또,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눈썹을 밀기도 한다.
그리고 쏘피는 동물을 무척 사랑한다. 마음 중심에는 늘 애정이 있었지만, 병아리, 다람쥐, 고양이, 거북, 당나귀 따위의 동물이 쏘피 때문에 유명을 달리한다.
좋지 않은 결과에도 결국 쏘피를 용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쏘피가 정직하고 솔직하며, 잘못을 깨달으면 곧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은 용서와 관용이 모든 잘못을 씻어 내는 방법이니까.
이렇듯 아무 생각 없이 행하는 네 살짜리 꼬마 쏘피의 순수함과 천진무구함은 또한 쏘피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