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921호
〈시사IN〉은 시계를 돌려 비상계엄의 ‘공간’을 찾아갔습니다. 계엄이 모의된 대통령 안가와 국방부 장관 공관, 국무위원들이 모였던 대통령실 5층, 계엄군이 침탈한 국회, 최고 권력자의 망상과 음모론에 따라 장악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실, 정치인 체포조를 구성한 국군방첩사령부, 야구 방망이와 케이블타이를 준비하고 리허설까지 했던 경기도 판교 정보사령부 회의실, 그리고 그 작전이 세워진 안산 상록수역 인근입니다.
공간의 조각을 모아 진실의 퍼즐을 맞췄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피의자 및 참고인 60여 명의 진술조서 등, A4 용지 4000쪽 분량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및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수사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제921호에서 계엄 해제 직후 나온 각 공간 속 관계자들의 생생한 진술과 수사 기록을 종합해 비상계엄의 실체적 진실을 추적했습니다. 그 안의 말과 행위, 침묵과 망설임까지 모두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