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를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하나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내가 관광객의 시선을 똑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는 이에게만 보이는 것을 허락하는 일도 있을 터이고, 다른 점을 찾으려 해야 겨우 보이기도 할 것이다. 10년 전과 비해 내가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한 원인일 듯싶다. 그렇다고 쉬러 가는 여행에서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도 우습다. <br />좋았던 점은 세계적인 인플레의 시대에 여전히 싸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다는 점이고, 좋지 못한 경험은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대만 종주여행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