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매일 앞으로 가고 있는 청춘을 위하여!
누구에게나 10대의 터널은 어둡고 아프다. 하나의 자로는 가늠할 수 없는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아이들은 날마다 내일을 향해 가고 있다.『열일곱 살의 비밀』은 그저 ‘성장통’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자살, 성적 취향, 식이 장애, 정서적 유기 등. 그러나 아이들 사이에서는 결코 먼 얘기가 아니다.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질주를 하면서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소리를 질러댄다. 내가 여기 있다고, 돌아봐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이다. 알면서도 모른 척, 혹은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리는 건 어른들이다.
『열일곱 살의 비밀』은 엘라보다 한 살 많은 나이의 작가의 첫 소설이다.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나오자마자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 속의 아이들이 아니라 현실의 아이들을 옮겨놓은 어린 작가의 필력에 수많은 기성작가들이 찬사를 보냈다. 어른들은 표현해 낼 수 없는 10대들의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해 그들의 세계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도 일부러 그들과 비슷한 젊은 번역가를 찾았다. 사전은 엘라와 친구들의 깊은 마음까지 알려주지 않았다는 번역가의 말을 들으면서 그녀 역시 똑같은 성장통을 느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때문에 더더욱 진솔하게 전해질 것이다. 『열일곱 살의 비밀』은 온전히 청춘들의 작품이다. 아니, 청춘을 보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이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열일곱 살들의 이야기에 이제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 흔들려도 매일 앞으로 가고 있는 청춘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