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조그맣고 더러운 작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과자를 던지며 존을 깨운다.
잘라진 양말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이 사람은 깨끗한 양말을 찾아와 옷을 만들라고 명령하면서 그림 물통에 ‘쉬’까지 한다. 이후 수다스럽고 요구 사항도 많은데다가 화도 잘 내는 작은 사람과 존은 서로 다투며 사는 관계로 발전한다.
작은 사람은 존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시키고 이런저런 시중을 들게 한다. 존은 양말로 옷을 만들고, 탁구대 그물로 침대를 만들고, 그릇에서 목욕을 시켜주고, 용돈으로 비싼 음식을 사오는 등 여러 가지 시중을 든다.
하지만 건강식품을 싫어하고, 잘난 척하는 예술 따위도 질색이며, 맥주와 축구를 좋아하는 이 사람은 상표를 따지며 이것저것 불평을 늘어놓는다. 게다가 ‘작은’사람이라고 부르는 존에게 너희 가족과 같아야만 정상적인 사람이냐고 되물으면서 존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존은 점점 작은 사람의 까다로운 기호와 무리한 요구, 예의 없는 행동에 질려 가고, 작은 사람은 존이 자신을 애완동물, 장난감처럼 다룬다고 화를 낸다. 이제 작은 사람과 소년은 투덜투덜 말싸움을 벌이며 서로를 불편하게 한다. 더구나 존은 이 모든 것을 비밀로 해야 하면서, 책 속에서 목소리만 있고 모습은 보이지 않는 부모님과 마찰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