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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상처 입은 용
글쓴이
루이제 린저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05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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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루이제 린저

1911년 4월 30일, 독일 피츨링에서 태어났다. 8살 때 처음으로 시를 썼지만 부모님이 그녀의 시를 듣고 웃는 바람에, 십대에 다시 시를 쓸 때에는 다른 사람 몰래 쓰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교육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였으며 1935년에 학교 교사가 되었으나, 1939년에 나치의 억압으로 해직통보를 받게 된다.

첫 번째로 출간된 그녀의 책은 『유리반지』인데, 이 작품이 나오자마자 나치로부터 출판 금지를 당하게 되었다. 나치당에 대항한 것으로 유명하며, 반 나치 투쟁을 벌이다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 번역가 전혜린의 소개로 더욱 유명해진 『생애 한 가운데』와 『덕성의 모험』, 『다니엘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일 때』, 『완전한 기쁨』,『고독한 당신을 위하여』, 『미리암』, 『아벨라르의 사랑』과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야기를 쓴 『꺼지지 않는 불』과 작곡가 윤이상과의 대담집인 『상처 입은 용』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윤이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이 낳은 걸출한 세계적 음악가라는 사실과 함께 동베를린 사건이라는 거대한 간첩 조작 사건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윤이상의 음악과 삶,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이들은 얼마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윤이상의 음악과 생애에 대한 전모를 밝히고 있는 대담 형식의 자전적 전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생의 한가운데』로 유명한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집필이어서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듯한 문학성까지 아울러 갖추고 있다.

루이제 린저는 음악가인 두 남편을 두었고 반나치 활동으로 투옥 경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윤이상과 유사한 삶의 과정을 겪어왔다. 또 윤이상과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친구 사이여서 그녀의 붓끝에서 살아나는 윤이상의 모습은 단순한 음악가로서의 면모나 정치활동 같은 피상적 지점에 머물지 않고 인간적인 내면의 울림과 철학, 예술의 가치까지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

금년 윤이상 서거 10주기를 맞추어 발족하는 윤이상평화재단의 설립 기념으로 재출간되는 이 책은 1977년 독일 피셔 출판사에서 처음 출판된 후, 1981년 일본의 미래사에서 출판되었고, 1992년에는 북한에서도 출판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엄혹한 냉전의 현실에서 윤이상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초차 금기시되어 해적판으로만 떠돌다가 1988년 한울 출판사에서 첫 번역판이 나온 후,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완역되어 다시 국내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지적하듯, 이 책은 단순히 한 음악가와 소설가의 대담을 넘어서는 명저로 평가받는데, 우선은 루이제 린저의 철학, 음악, 역사, 심리학, 문화인류학 등을 넘나드는 막강한 지식과 꼼꼼히 모은 자료에 감탄하게 된다. 그녀는 윤이상의 마음을 편안히 어루만지기도 하고, 심리적 기저를 파고들기도 하면서 이 책의 뼈대를 만들어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윤이상의 진솔하면서도 강력한 모습니다. 그는 정치와 음악과 그 자신의 내면을 파고드는 루이제 린저의 질문에 현대음악사와 동양철학과 한국 역사와 세계사적 비전 등을 막힘없이 종횡무진 풀어낸다. 따라서 이 책은 음악도에게는 현대음악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들려주는 텍스트, 일반에게는 한국 현대사를 고증하는 텍스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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