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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친구
글쓴이
정범종 저
출판사
문학들
출판일
2025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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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범종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고 전남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새연」이 선정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4·3평화문학상(소설),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광주시립극단 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칼과 학』, 『마스크 요정과 꼬마꽃벌』, 『봄날의 새연』 등을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주4·3평화문학상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가
정범종 장편소설

현대판 〈춘향가〉 〈춘향전〉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 〈춘향가〉는 당연히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나 〈춘향가〉의 수많은 이본을 읽은 소설 속 윤도는 춘향을 위한 합창이 아닌 춘향이 관객을 위해 부르는 노래, 즉 춘향의 독창을 무대로 올리고 싶다며 새로운 해석을 찾고자 한다. 극작가인 민규는 한때 신문기자였던 식당 주인이 춘향을 가리켜 ‘혁명가’라고 부른 점에 주목한다. “거부를 이어”가는 것, “혁명은 거부하는” 것이기에 변 사또의 수청을 목숨을 걸고 거부한 춘향은 혁명가라는 것이다.

제주4·3평화문학상,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정범종 작가의 문학적 요람은 희곡이다. 그는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새연」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광주시립극단 희곡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그 때문일까. 이번에 출간된 장편소설 『춘향의 친구』(문학들 刊)는 한 편의 극을 펼쳐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은 한반도에서 “지난 이백 년 동안 무대에서 가장 유명한 이”가 바로 ‘성춘향’이라는 극작가 이민규와 연출가 김윤도의 합의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춘향가(春香歌)의 세 글자는 봄[春]과 향기[香]와 노래[歌]로 돼 있다. 봄은 꽃과 이파리가 피는 때여서 젊은이들은 주위를 본다. 그러다가 짝이 될 만한 젊은이와 눈이 맞는다. 코로 상대방의 향을 맡는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가까이 있어야 향을 맡는다. 서로 향기를 맡은 젊은이들은 가까워진다. 그들은 노래하고 듣는다. 한 명이 노래하면 다른 한 명이 듣는다. 오래지 않아서 둘이 함께 노래한다. 그러면서 함께 듣는다. 입과 귀가 하나로 됐을 때 연애는 본격적인 스토리로 접어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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