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어떻게 항상 즐거울 수가 있을까. 세상에는 즐거운 일보다 즐겁지 않은 일이 더 많고, 하고 싶은 일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훨씬 더 해야 한다. 일은 뜻대로 안 되고 계획은 뻐그러지기 일쑤다. 거기다 요즘 사회 분위기도 그리 밝지 않으니 그야말로 불측다변이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연일 신문지상에서 뭐가 그렇게 살기 힘들었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현대인의 대부분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니 기술 발달이 아무리 삶의 불편함을 보완한다고 해도 마음까지는 채워주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게 팍팍하고 따분해.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뭐 신나는 일 없을까?’라는 고민을 할 수밖에.
이 책은 인생이 얼마나 멋진가 하는 ‘인생 예찬’을 담은 책이면서, 우리 삶에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인생을 유쾌하게 해주는 프로젝트를 찾아낸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엮어주는 일, 돈이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시간에 쫓기면 쫓기는 대로, 궁하면 궁한 대로 ‘의외로’ 멋진 것을 만드는 일이 건축이라면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을 ‘의외로’ 멋지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작은 데서부터 찾아온다며, 매일 봐야 하는 똑같은 얼굴, 매일 살아야 하는 공간, 매일 해야 하는 자질구레한 일상, 그 갈피갈피 사이에 숨어있는 멋진 단서들을 ‘관계’-‘공간’-‘발상’-‘세대’ 주제에 따라 46가지 프로젝트로 풀어낸다.
우리가 매일 보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그 징글맞고도 복잡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쾌하게 풀어볼까에 대한 단서를 담은 ‘관계 프로젝트’, 우리가 매일 사는 공간에 담긴 유쾌한 축복의 뜻을 건축가로서의 각별한 감각으로 예찬하는 ‘공간 프로젝트’, 똑같은 일상에서 ‘번쩍’ 하는 느낌을 갖기 위해 유쾌하게 사고를 전환하는 ‘발상 프로젝트’, 늙어가는 운명으로 태어난 우리 모두 20-30-40-50-60-70 각 세대마다 최고의 시절로 만드는 ‘세대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늘 삶에서 ‘행복’과 ‘희망’을 찾아내는 사람, 그래서 늘 주위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사람,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저자는 요즘 같이 살기 팍팍한 시대에 오히려 독자들이 ‘빙그레, 그리고 하하하 크게’ 웃으면서 삶을 유쾌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