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잖아.”
어느 금요일, 나는 골방이 되었다.
아침 식사 시간, 아미는 그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하려고 했을 뿐 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앞다퉈 자기 말만 하려고 들었지요. 문득 아미는 투명인간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눈앞에 보이는 골방에 뛰어들어 문을 잠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가끔은 혼자라도 괜찮아≫는 가족의 무관심에 화가 난 아홉 살 여자아이가 골방에 숨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저학년 동화입니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아이의 내면을 골방에 빗대어,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족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