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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집
글쓴이
여태천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5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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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여태천

197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여 시집 『저렇게 오렌지는 익어 가고』, 『스윙』, 『국외자들』이 있으며, 제2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 『경계의 언어와 시적 실험』, 『미적 근대와 언어의 형식』, 『김수영의 시와 언어』, 『현대시론』(공저), 『춘파 박재청 문학전집』(편저), 『김달진 시선』(편저), 『오상순 시선』(편저) 등이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단 한 번 떠나와 돌이킬 수 없게 된
모든 순간들을 위한 기도

여태천 시집 『집 없는 집』이 민음의 시 332번으로 출간되었다. 200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해 시집 『스윙』으로 2008년 김수영 문학상을, 『감히 슬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로 2021년 편운문학상을 수상한 여태천 시인이 시력 25년을 맞이한 올해 펴내는 다섯 번째 시집이다. 한국 시단에 ‘이방인’의 등장을 알린 첫 시집 『국외자들』부터 삶의 허무를 야구라는 대중적 스포츠로 들여다본 『스윙』을 지나 일상적인 슬픔을 통해, 슬픔 안에서 삶의 의미를 끈질기게 탐구한 『감히 슬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에 이르기까지. 여태천의 시는 먼 곳에서 시작해 점차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와, 『집 없는 집』에 이르러 우리의 일상적이고도 가장 내밀한 장소에 도착했다.

『집 없는 집』에서의 ‘집’은 개인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태어나고 자라는 장소이자 훗날 죽어 묻힐 묘지, 참회하며 기도하는 교회이자 언젠가 도달한 저승이기도 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동안 결코 떨칠 수 없는 ‘몸’이자 ‘이름’이다. 즉 한 사람이 사는 동안 주체로서 존재하고자 분투하는 모든 시공간, 그러나 결코 그 한 사람이 온전히 소유할 수는 없는 무한한 시공간이다. 바로 그 무수한 ‘집’들을 시인은 ‘친구’와 오래오래 걷는다. 여러 모양의 ‘집’들을 하나하나 거치며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것들, 알지도 못한 채 지나가 버린 순간들을 생각하는 이 여정은 마치 꿈길 같다. 그러나 그 여정은 곧 꿈 밖으로 내쳐진다. 우리가 사는 집, 병원, 교회, 횡단보도, 꽉 막힌 고속도로, 오래된 골목 한가운데로. 시인은 이 모든 곳을 꿈속에서와 마찬가지로 걷는다. ‘함부로 모아 본 적 없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서, 꿈에서 깨어나도 꿈을 잊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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