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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보이야기
글쓴이
조선희 저
출판사
솔과학
출판일
2005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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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선희

대학 졸업 후 신문 기자로 일하다 농사짓는 것이 꿈인 남편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무농약 감귤을 재배했다. 남편과 사별한 후 농사를 그만두고 지역 문화재단에서 일했다. 정년을 눈앞에 둔 시점, 인생에서 가장 대담한 선택을 했다.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생판 남들과 집을 짓고 함께 살기로 한 것이다. 피할 수 없는 노년의 강을 혼자 힘겹게 건너기보다 여럿이 서로 의지하며 함께 건널 수는 없을까. 그 질문이 제주 공동 주택 ‘미로헌’의 출발점이었다. 서로 삐걱거릴 때도 있지만, 필요할 때마다 기꺼이 손을 보태고 때로는 질긴 토론을 통해 문제를 풀어 간다. 시도 때도 없는 수다는 우리만의 피로 회복제다. 그렇게 생판 남들과 부대끼며 웃고 배우고 자라는 중이다. 이 책은 그 성장의 기록이자 유쾌하고도 ‘요망진’ 노년 실험기다. 지은 책으로는 초보 농사꾼의 제주살이를 담은 《마흔에 밭을 일구다》와 《제주 바보이야기》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참말 다행인 것은 농사일이 실힞도 겁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일은 서투르고 하는 짓이 영 농사꾼답지 못해도 나는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좋다. 한여름 푹푹 찌는 삼복더위 속에서 미친 듯이 밭일을 하고 나면 그 동안 가라앉았던 기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미진처럼 남은 육체적 고통마저 유쾌해짐을 느낀다. 십이 년을 망설여 농사를 내 길로 받아들이기로 선택한 것은 아마도 이런 쾌감이 절박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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