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은 순간을 영원으로, 과거를 현재로 고정시키려고 노력하는가? 추억이나 기록이라는 목적 하에 이 순간에도 무수한 카메라 셔터가 눌려지고 있다. 무형에 불과했던 기억을 유형의 사진 한 장에 새겨넣은 지 200년도 지나지 않아, 사진은 물론 온갖 이미지가 우리 삶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문학, 음악, 미술, 역사, 각 분야별로 꼭 알아야 할 핵심 교양만을 엄선한 의 21번째 책인 『사진가』에는, 수공업에서 시작해 당당히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사진의 탄생부터 그 발전 과정을 함께한 사진가들의 업적 및 생애가 총망라되어 사진술의 발달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1839년에 최초로 공식적인 사진전시회가 열린 이후, 160여 년 동안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사진의 역사가 담은 이 책은, 빛의 흔적을 포착하고 그것을 고정하는 수작업을 마다하지 않던 사진의 개척자들을 시작으로, 현실을 고발하고 세계 전쟁의 참상을 세상에 알린 기록의 기능을 넘어, 회화에서 분리되어 예술의 영역에서 활동한 사진가들의 이야기까지 두루 포괄한 책으로서, 200여 컷의 원판 사진이 사진관련 정보 및 사진가 평가와 함께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