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텐트 밖은 아수라장이었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비 소리와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뒤엉켰다.
계곡물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던 낮때와 완전히 달랐다.
아귀처럼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삼켰다.
한순간에 평화로운 계곡을 삼켜 버린 기습 폭우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이상 기후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 각국의 때아닌 더위나 추위, 전례 없던 폭우나 폭설, 폭염, 가뭄을 보도하는 뉴스가 낯설지 않은 지 오래다. 〈서바이벌 재난 동화〉 시리즈는 네 번째 이야기로 1998년 여름, 평온했던 지리산 계곡을 한순간에 끔찍한 재난 현장으로 바꾼 기습 폭우 이야기를 동화로 선보인다. 이상 기후 때문에 누구나 언제든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를 겪을 수 있게 된 데다 산과 강, 바다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어린이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이겨 내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