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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개장
글쓴이
박주원 저
출판사
그롱시
출판일
2025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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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주원

오랫동안 ‘소설가’라는 막연한 동경과 꿈을 품고 살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시나리오 공부를 시작했다.

그 결과 장편 영화 시나리오, 희곡, 뮤지컬까지 줄줄이 써댔고, 단편 영화 세 편은 직접 연출까지 하며 카메라 뒤에서 땀도 좀 흘리고 상도 몇 개 받았다. 영화의 매력에 풍덩 빠져 영화판에 뼈를 묻으려다 아빠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기어코 첫사랑인 ‘소설’에게 돌아오고 말았다.

지금은 양평에서 엄마와 세 마리 강아지와 함께 살며, 글을 쓰는 틈틈이 풀을 뽑고 잔디를 깎고 삽질도 하고 고구마를 심는다.

작업복은 언제나 두 벌: 하나는 글 쓸 때, 하나는 밭 갈 때.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판타스틱 자개장』은 서른아홉,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한 캥거루족 ‘박자연’이 오랜 시간 인연을 끊고 지냈던 아빠를 혼수상태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날 이후, 자연은 방 안에 놓인 아빠가 남긴 낡은 자개장에서 과거로 이어지는 신비한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아빠를 향한 원망과 애증만 남은 자연은 자개장을 통해 반복적으로 과거로 들어가며, 아빠와 가족,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감정과 기억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자연은 상처의 뿌리를 찾아가며,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작품은 『사랑의 블랙홀』, 『어바웃 타임』,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계보를 잇는 시간여행물이지만, 점점 더 먼 과거로 흘러가고, 통로가 열려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진다는 설정에서 기존 작품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632쪽에 이르는 분량이 믿기지 않을 만큼, 캐릭터의 엉뚱하고 통통 튀는 매력과 유머가 살아 있으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기상천외한 사건들로 단숨에 읽히는 페이지터너다.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섬세한 감정선 위에 펼쳐지는 이 시간 여행은, 한때 가장 가까웠지만 지금은 멀어진 가족들에게, 다시 다가설 수 있는 용기와, 말하지 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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