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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카메라
글쓴이
김정화 저
출판사
샨티
출판일
2014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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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정화

이십대에는 〈TV는 사랑을 싣고〉, 〈공개수배 사건 25시〉, 〈도전 골든벨〉, 〈역사스페셜〉 등의 TV 프로그램 대본을 쓴 방송 작가였다. 삼십대 중반에는 1억 원의 당선금을 내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되어 데뷔한 시나리오 작가였다. 삼십대 끝자락에는 2년간 47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의 여왕》이라는 제목의 여행기를 낸 여행 작가였다. 그렇게 적지 않은 세월,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내가 원하는 이름, 진짜 내게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었다. 그래서 불혹의 나이에 몽골로 나가 1년간 국제 구호 단체의 자원 활동가로 살았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내 방식대로의 국제 구호 활동을 모색하며 ‘카메라야 부탁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은 예술심리치료사라는 전혀 상상치 못했던 이름으로 새롭게 사는 중이다. 어쩌면 ‘내 진짜 이름 찾기’는 이제 비로소 시작일지 모른다. 그래서 설렌다. 그래서 고맙다. 그리하여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나는 내 인생의 ‘화양연화’로 여기며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카메라’가 여행을 한다고?

어느 날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나타난 부자 나라의 낯선 어른, 그리고 그녀가 나눠준 카메라로 생전 처음 사진을 찍어보는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 아이들에게 준 카메라는 그럴듯한 DSLR 카메라가 아니다. 이른바 ‘똑딱이’라고 하는 조그만 자동 카메라, 그나마도 중고 카메라다. 그러나 카메라를 만지는 아이들은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하다.

카메라를 만져보거나 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본 적 없는 아이들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표정’,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과 가장 나쁜 것’,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 ‘자신에게 주고 싶은 선물 한 가지’ 등등 열 가지 주제로 자신과 가족, 친구, 풍경이나 물건 등을 찍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고 끝이 아니다. 왜 그것을 찍었고 그걸 찍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그날그날 사진 일기도 써나간다.

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자금을 모아 혼자서 전 과정을 진행한 주인공은 스스로를 ‘카메라 우체부’라 부르는 김정화 씨이다. 〈TV는 사랑을 싣고〉〈도전 골든벨〉〈역사스페셜〉 등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TV 프로그램의?방송 작가였고, 1억 원 상금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되기도 한, ‘잘 나가던’ 그녀가 모든 일을 접고 여러 대의 카메라를 둘러맨 채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찾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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