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는 괴테, 쉴러, 카프카, 토마스 만 같은 남성작가들의 이름으로 가득차 있으며 기껏해야 이러한 위대한 작가의 문학에 영향을 끼쳤다는 몇몇 여성들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다. 이제 여성 문학은 1970~1980년대의 뜨거운 페미니즘 열풍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 독일어권의 경우 과거에 페미니즘을 내걸지 않았던 여성작가들의 활동이 아직까지 꾸준한 것과는 달리 옐리 넥을 제외하고는 과거와 같은 주목을 받고 있는 페미니스트 여성작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긴 이데올로기 문학으로서 페미니즘 문학의 한계점은 처음부터 예상된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미 문학에서 남녀평등이 이루어진 것일까? 여성작가들의 신간이 문화 란에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오늘날 여성문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과거 여성작가들의 발자취를 헤아려보는 것은 의미있는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