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존재가 원래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책을 좋아하거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헌책방에서 낡은 책 냄새를 맡으며 다른 사람의 흔적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한 작가의 책은 모조리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전작주의자, 그저 책을 사모으는게 좋은 사람 등등등... 『책과 바람난 여자』는 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다루고 있다. 밤 늦게 까지 책을 읽다가 부모님께 혼이났던 어린시절, 좋아하는 책을 함부로 빌려 줄 수 없는 소심함,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겪어 보았을 듯한 상황들이 빠짐 없이 나열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자신과 비슷한 모습에 한 번 놀라고 작가의 문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다양한 상식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