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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의 탄생
글쓴이
문태준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5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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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處暑』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시 해설집으로 『포옹』,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 산문집으로 『느림보 마음』,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가 있다.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잎사귀는 푸른 지면(紙面)
너에게 여름 편지를 쓰네”

연한 그늘 아래 들려오는 녹녹한 목소리
‘맑고 부드러운 전심’을 담은 한 권의 편지

문학동네시인선의 232번째 시집으로 문태준 시인의 『풀의 탄생』을 펴낸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올해로 시력 30년을 넉넉히 채우고도 남는 그의 아홉번째 시집이다. ‘서정시 가문의 적자’ ‘한국 서정시의 수사(修士)’라는 칭호에 값하는 걸출한 시세계를 우직한 소처럼 일구어나가기를 30년. 무엇보다 간결하고도 선명한, ‘운문’이라는 시의 본령에 충실한 창작으로 하여금 그는 이제 명실상부 우리 시단의 ‘서정시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작 시집 『풀의 탄생』은 문태준 미학과 시학의 절정이자,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전개되고 또 전회하는 그의 새 국면을 맛볼 수 있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고요하고도 따듯한 미풍 같은 시로 우리에게 언제나 새봄을 선물했던 시인 문태준이 『풀의 탄생』은 예외적으로 여름을 목전에 두고 선보인다. “제주 애월읍 장전리”에서 “풀밭의 살림을 일궈 풀과 산다”는 시인의 말이자 전기적 사실에 비추어보지 않더라도, 이번 시집에서는 새로운 삶과 재-생의 기운/기미로 생동하는 시편들이 주조를 이룬다는 것을 쉬이 알 수 있다. 계절처럼 반복되지만 절대 같지만은 않은, 그래서 더 경이롭고 고마운 삶의 풍경이, 시인만의 시심과 시안을 통과하자 더없이 풍요로운 비경(?境)이 되어 눈앞에 선연하게 펼쳐진다. “연하게 소생하고, 힘줄처럼 억세지고/ 가을에는 노래를 짓는”(시인의 말) “풀의 말”(「풀」) 속에 슬몃 끼워둔, 시인의 “맑고 부드러운 전심(全心)”(「작약꽃 피면」)에 우리의 귀와 마음을 기꺼이 내어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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