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아, 잠시만 기다려줘.? 그 아이가 여기에 있을 것 같아.”
3년 전, 이 메시지를 끝으로 약혼녀 한예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시체도, 단서도 없었다. 마치 이 세상에서 증발해버린 것처럼.
그때, 서진의 기억 속에서 어릴 적 들었던 전설이 떠오른다.
거구귀(巨口鬼).
사람을 통째로 삼켜버린다는 동굴.
“저 동굴은 산 사람을 집어삼킨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서진에게는 터무니없는 미신일 뿐이었다.?
하지만 예린을 되찾기 위해, 그는 결국 이성의 끈을 놓고,
금기의 동굴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