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한 사람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본 기록이다. 누구나 겪는 하루, 누구나 마주하는 감정 속에서 내가 나를 어떻게 지켜왔는지, 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제 삶에 조용히 스며들어 있던 나무같은 사람들과의 추억을 나누고 싶었다. 지칠 때 기대게 해주었고, 뜨거운 햇살 아래 그늘을 만들어주었으며, 멀리서도 나를 지켜봐 줌으로써 다시 걷게 해주었다. 혹시 지금 당신도, 그저 살아내고 있는 하루를 견디고 있다면, 소소한 스토리가 당신에게 따스한 쉼이 되기를 바란다.
그 쉼을 통해 나 자신과 대화를 한다면 더 좋겠다. 삶은 매일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 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비로소 나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의 꼭지마다 그 조용한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았다.
당신도 당신만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면, 우리 함께 걸어보자. 느리지만, 분명히 자라고 있는 그 마음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