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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지방화하기
글쓴이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저/김택현,안준범 공역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14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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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그린비 ‘프리즘 총서’ 15권.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서발턴 연구 집단’(Subaltern Studies Group)을 이끄는 역사가 중 한 명인 디페시 차크라바르티의 대표작. 이미 여러 저작이 번역된 동료 라나지트 구하와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과 달리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차크라바르티의 저작이다. 2000년에 출간된 이후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하는 핵심 저작으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유럽을 지방화하기’ 기획은 단순히 유럽을 격하하는 시도가 아니다. 반대로 저자는 유럽 근대성이 확립한 보편적인 사상들이 비유럽 지역의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임을 인정하면서, 그 사상들이 이 사회들에 전파되어 ‘번역’되면서 어떤 굴절을 겪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설명한다. 더불어 이를 위해 역사주의적 사고방식, 즉 자본주의와 근대화가 유럽에서 시작되어 인도 같은 비서구 사회들에 이식되었으므로 이들 사회의 근대성은 ‘미완’ 혹은 ‘결여’라는 사고방식을 비판한다.

맑스와 하이데거 사상을 이론적 지주를 삼아 인도 근대성 역사의 몇몇 편린들을 탐구하는 이 저작에서 독자들은 역사학 외부의 이론을 단순히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이 스스로 이론을 생산하는 드문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며, 또 우리의 근대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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