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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논리
글쓴이
아네마리 몰 저
출판사
갈무리
출판일
2025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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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네마리 몰

네덜란드의 인류학자이자 철학자, 과학기술학자.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철학과 의학으로 석사학위를, 흐로닝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트벤테대학교 정치철학 소크라테스 교수를 거쳐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암스테르담대학교의 몸인류학(anthropology of the body)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에서의 차이들』(Differences in Medicine, 공저)에서 실천을 중심으로 서구 의학이 일관적이고 단일한 분야라는 신화를 깨는 작업을 시작했고 『복잡성들』(Complexities, 공저)에서는 여러 과학학자의 글을 통해 단순함과 복잡함의 이분법 너머 실천 속 복잡성에 주목했다. 실천과 존재론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펼쳐 낸 저서이자 첫 단독 저서인 『바디 멀티플』로 몰은 2004년 과학기술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단체인 ‘과학의 사회적 연구 학회’(Society for Social Studies of Science)에서 주는 루드비크 플레츠크(Ludwik Fleck) 도서상과 의료인류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지 중 하나인 『건강과 병의 사회학』(Sociology of Health & Illness)에서 수여하는 도서상을 수상했다. 이후 의료 현장의 돌봄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돌봄의 논리』(The Logic of Care)를, 최근에는 음식과 먹기에 관심을 두고 『이론에서의 먹기』(Eating in Theory)를 펴냈다. 일찍부터 실천과 실재의 다중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 온 몰은 인류학과 과학기술학의 접점에서 ‘존재론적 전회’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아네마리 몰의 『돌봄의 논리』는 ‘선택의 논리’와 대비되는 ‘돌봄의 논리’를 주장한다. 당뇨병과 함께하는 삶을 사례로 삼아 저자는 환자와 의료진, 기술과 제도가 상호작용하는 구체적 장면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돌봄이란 단순히 타인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조정되고 구성되는 윤리적 실천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 따르면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지 탐구하는 것은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이다.
몰은 자유로운 선택과 자율성이라는 근대적 이상이 실제 의료 현실과 잘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적인 의료 제도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은 자주 고객이나 시민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의료 서비스에 필수적인 사고와 행동 방식을 훼손한다. 환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곧 좋은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며, 돌봄의 실천은 다양한 요인들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좋은 돌봄이란 병든 신체와 복잡한 삶에 적합하게 지식과 기술을 조정하려는 협력적이고 지속적인 시도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돌봄의 감각을 재구성할 기회를 준다. 몰은 돌봄을 통해 인간과 기술, 제도, 감정이 서로 얽히는 과정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가 돌봄의 논리를 갖추기 위해 어떤 실천들이 필요한지를 사유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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