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925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단순한 권력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헌정사 초유의 위기 상황이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비어 있는 대통령 자리를 채우는 절차적 의미를 넘어, 상징적 과정이 되어야 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자기 정화 능력과 회복탄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였기 때문입니다.
60일이라는 압축적인 선거 기간에 정치의 숙제는 분명했습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윤석열이 파괴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민주주의 작동 메커니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보장하고 약속해야 했습니다.
‘비상계엄 이후’라는 전례없는 상황에서, 한국 정치와 유권자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한민국 사회가 분열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민주주의와 협치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까요? 제925호에서 문상현 기자가 ‘지난 60일의 의미’를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