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노동과 문화예술 활동으로 더 잘 알려져 있던 유영초의 시집. 90년대 들어서 환경과 숲의 녹색문화를 전파하는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가진 단상들을 시로 모았다.
월간 '말'지에 지난 2년 동안 '유영초의 숲해설', 혹은 '유영초의 문명비판'이라는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산문의 숲을 걷고 있었다. 그렇게 산문의 숲을 산보하던 이제 숲 깊숙이 숨어 있는 시의 샘물을 길어올리고 있다. 그가 길어올린 맑고 투명한 풀빛의 생각들이 이 시집에 가지런히 담겼다.